식물이야기

포인세티아 키우기(가지치기, 분갈이, 물꽂이,번식)

쬬쬬 2021. 12. 24. 22:34



3년전 크리스마스 겨울 퇴근하는 남편의 손에 들려있던 작은 포인세티아를 열심히 보살펴 제법 목대가 굵은 아이로 키워냈어요.
하지만 식물을 하나도 몰랐을때 저에게 왔던 포인세티아 이기에 수형은 어떻게 잡는지, 풍성하게 키우려면 어떻게 키워야 하는 지를 모른체 그냥 물만 열심히 주면서 키웠던거 같아요.
2020년 초겨울 남양주로 이사오면서 이제는 더이상 이사를 다닐 필요가 없는 이유가 생겨 식물을 제대로 키워보자 하고 찾아보기 시작했어요.
아마도 저의 인생에서 식물을 마음껏 구경하며 키우는건 처음인거 같아요.
겨울이 지나고 2021년 봄이 왔어요.
베란다를 둘러보다 그때서야 저의 포인세티아가 시들시들 앙상하다는걸 느꼈지요.
급하게 가지치기, 순따기를 찾아보면서 가지치기를 해주었어요.


밖은 아직 추운 2월
베란다월동하면서 키우기는 너무 낮은 온도라 거실로 들여와 지켜보았어요.
목질화된 가지 에서 새순들이 봄을 알리며 올라오기 시작했어요.




꽃피우듯 앙상하고 마른 가지에서 새잎이 올라오더니 한달도 안되어 금세 예쁜 초록색잎을 내어주었어요.
이렇게 잘크는 아이였는데 식집사가 너무 식물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서 포인세티아를 고생시켰네요.




새순이 나온 이후로는 물도 잘챙겨주고 통풍과 해가 잘드는 곳에 두고 열심히 키웠어요.
봄에서 여름이 되자 포인세티아가 보답이라도 하듯 30cm 넘게 키가 크기 시작했어요.





가지치기 했던 부위에서 잎들이 풍성하게 나왔지만 이번에도 수형이 참 마음에 들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과감하게 다시한번 가지치기를 해주었어요.





길이가 맞지 않아 길이에 맞춰서 가지치기를 진행해 주었습니다.
포인세티아는 잎이나 가지를 자르면 독성이 있는 하얀 진액이 나오기 때문에 꼭 장갑을 착용하고 해주어야 해요.
하얀진액은 알러지를 유발시킬수 있고 독성이 있어서 집안에서 키우는 동물들에게도 굉장히 위협적 이기 때문에 동물들이 섭취할수 없는곳에 화분을 배치해야 합니다.
저는 이 진액에 대한 알러지가 없기 때문에 그냥 진행해 주었답니다.





가지치기를 진행하고 잎을 떼어내니 잎이 있던 부분에서도 하얀진액이 흘러나와요.
젖은 수건이나 휴지로 누르고 잠깐 누르고 있으면 멈춥니다.
저는 물티슈를 이용해서 꾹 누르고 있었어요.





가지치기후 모습입니다.
세갈래로 나눠지는 가지들의 길이에 맞춰서 가지치기를 해주었더니 조금은 봐줄만 해요.


봄에 가지치기 하면서 물에 잎꽂이 해두었던 가지에서 뿌리가 잘 나와주어 흙에 다시 심어주었습니다.
이렇게 물꽂이나 흙에 바로 삽목하여 번식을 할수 있어요.
하지만 자른 밑부분이 갈색으로 목질화 되어있다면 뿌리가 나오기 힘들어 초록색을 띈 가지를 삽목하면 더 빨리 뿌리를 내어줘요.





이렇게 잘 자라주면 참 좋은데 겨울꽃이라고 알려진 포인세티아는 저희집 겨울에는 너무 힘들어 하더라구요.
기온이 떨어지는 과정에서 베란다에 통풍이 잘되게 창문을 열어두어서 찬바람을 맞아서 힘들어 하는거 같아요.
조금씩 더 관심이 필요한 시기 예요.
기존에 심어져있던 도자기 분에서 토분으로 분갈이를 해주었어요.



토분으로 분갈이후 포인세티아.
이제 따뜻한 거실에서 친구들과 함께 살아갈 예정 이예요.





포인세티아

꽃말 : 불타는 마음 뜨거운 마음 으로 축하한다.
원산지 : 맥시코
크기 : 100cm 까지 크는 식물
개화시기 : 12월 (원산지인 맥시코의 기준으로 12월, 우리나라에서 키울때는 저녁 10시간 이상 매일 단일처리를 해서 해를 완전 가려주어야 포엽이 생기며 꽃눈이 발달하여 개화한다)
기후조건 : 주간 24도 내외, 야간 18도 내외
질병 : 온실가루이


포인세티아키우기



물주기 : 잎에 물이 닿아 해를 받게 되면 잎이 갈색으로 갈변하는 특징이 있어 물주기는 꼭 저면관수나 잎을 피해서 물주기를 해야합니다.
흙배합 : 가정마다 흙제조 방법은 다르지만 저의경우 통풍이 조금 어려운 환경이라면 상토60 마사 10 펄라이트 20 산야초 10 훈탄 10 정도로 배합하여 분갈이 해줍니다.
키우는 곳 : 해를 좋아하는 식물이며 양지 에서 충분한 해를 보게 키우시면 좋아요. 해가 잘 안들어 오는 곳이면 식물등을 활용해 키우셔도 괜찮습니다.
가지치기 : 다른 식물들과 마찬가지로 가지치기는 봄, 가을에 해주시면 풍성하게 키우실수 있습니다.




크리스마스의 꽃이라고 불리는 포인세티아.
오늘은 크리스마스 이브예요.
크리스마스를 맞이하여 집으로 가실때 포인세티아 한포트 사들고 가는건 어떨까요?
모두 메리크리스마스 ❤️









#포인세티아 #포인세티아키우기#포인세티아번식#포인세티아물꽂이#포인세티아꽃#크리스마스#크리스마스식물